박근혜 대통령은 9일 “국무위원의 직책은 국민을 대신하고 또 그 실행이 나라의 앞날을 좌우하기 때문에 모든 언행이 사적인 것이 아니라 국민을 바라보고 행하는 그런 사명감에 충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무위원 여러분들은 개인의 몸이 아니라 국민을 대신해서 맡은 분야의 일을 하는 분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그런 사명감에 불타서 하는 직책 수행의 근본적인 바탕은 국민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어 “내년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첫 해로 각 부처에서 실행하는 하나하나가 국민의 삶, 또 나아가 우리 미래를 좌우할 굉장히 큰 무게를 갖는 것”이라며 “거기에는 우리 경제의 구조 개혁과 혁신, 또 경제 재도약을 위한 여러 방안들이 다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실행 하나하나가 그 어느 때보다도 큰 무게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각 부처의 내년 업무계획과 관련, “신년 업무 계획을 연말 이전에 수립해서 1월 1일부터 경제활성화를 비롯한 중점 정책들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며 “반드시 내년에는 우리가 목표를 달성해야 하며 연초 대통령 부처 업무보고도 1월 중에 다 마쳐서 부처의 신년도 업무 추진이 지연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서는 “연금이 고갈되고 나라재정에도 엄청난 부담을 줘서 이것이 흔들려서 잘못하면 국가재정이 파탄이 날 위험 때문에 부득이 개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 공무원 사회는 지금까지 우리나라를 이렇게 발전시켜온 엔진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며 “공무원들의 여러 가지 애로를 잘 반영해서 지금 개혁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조금씩 양보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모두 힘을 합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