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차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호주 브리즈번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녹색기후기금(GCF) 재원 조성의 중요성,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한국의 노력을 강조하고 G20의 참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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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브리즈번 컨벤션센터(BCEC)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둘째날 제3세션에서 “기후변화는 인류의 생존과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로 효과적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과 실천이 중요하다”며 “한국도 새로운 국제기후체제 형성에 기여하기 위해 2020년까지 BAU(Business-As-Usual)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30% 감축하기로 공약했다”고 말했다.
또한 “온실가스 감축의 효과 발휘를 위해 개도국 참여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GCF의 역할 및 조속한 재원조성이 중요하다”며 “한국은 이미 지난 9월 UN 기후정상회의에서 GCF에 최대 1억달러까지 지원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상회의 직후 개최되는 GCF 재원공여회의(11.19~20일 독일 베를린)에서 G20 국가들이 재원조성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미국은 30억 달러, 일본은 15억 달러의 지원계획을 발표했고 EU와 멕시코 역시 G20 회원국의 재원조성 참여에 대해 공감을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신재생에너지와 전력저장장치 결합 등 우리나라의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사례도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을 부담이 아닌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보아야 한다는 인식 전환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를 인류의 생존과 안전을 위해 우리가 해야만 하는 과제이자 창조경제의 사례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친환경 에너지 타운 조성, 아시아 최초의 전국 단위 배출권 거래제 시행 등 정책 노력과 신재생에너지와 전력저장장치(ESS)를 결합해 전기 사용량을 실시간 확인하고 저장한 전략을 되팔 수 있도록 추진 중인 우리의 구체적 사례를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통해 국민의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고 동시에 새로운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며 “G20 국가들이 에너지 신산업 노하우를 개도국 등 국제사회와 공유해 기후변화 대응과 세계경제의 지속가능 발전에 기여해 나가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