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오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지난 3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포함해 취임 이후 4번째 회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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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시내에서 60㎞ 떨어진 휴양지 옌치후의 옌치호텔에서 APEC 정상회의 업무오찬을 마친 뒤 열린 회담에서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먼저 북한 핵문제 대응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두 정상은 북핵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입장이 매우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북 비핵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또 두 정상은 우리의 한반도 평화통일 구상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두 정상은 에볼라 바이러스의 위험성에 대해 공감했으며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에볼라 퇴치를 위한 우리의 의료진 파견 등 노력에 대해 평가하고 한국이 국제사회에 지원하기로 한 것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박 대통령은 호주의 토니 애벗 총리와 만나 한국과 호주의 실질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APEC 두번째 세션 직후에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박 대통령을 찾아와 짧은 만남을 가졌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한 박 대통령은 12일 오전 아세안+3 회의가 열리는 미얀마 네피도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