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가 주최하고 대한건축사협회가 주관하는 「2014 대한민국 신진건축사 대상」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최고상인 대상 수상자로는 김현진 건축사(에스피엘케이 건축사 사무소)가 선정됐고,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은 윤태권 건축사와 노영자 건축사가 각각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신진건축사 대상은 잠재력 있는 신진건축사 발굴·육성을 목적으로 만 45세 이하 건축사를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
지난 5월에 공고되어 6월에 참가신청을 받은 올해 공모에는 총 41명의 전도유망한 신진들이 지원하여, 1차 서류와 2차 현장심사 등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8명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이번 신진건축사 대상의 심사(위원장 인의식)는 대표 설계작품의 완성도, 건축사로서의 창조적 역량 및 건축주·시공자와의 소통 능력 등에 주안점으로 두고 이루어졌다.
대상 수상자인 김현진 건축사(에스피엘케이 건축사사무소)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설계는 물론 시공에 이르기까지 신진의 열정으로 최선을 다한 자세가 높이 평가 받았다.
김현진 건축사의 대표 작품인 ‘혼신지 집’은 연꽃으로 가득 찬 저수지(혼신지) 등 주변 자연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시도한 건축이다.
인근에서 생산되는 청석으로 담을 조성해 건축물과 대지를 연계했으며, 방문, 창호, 홈통 등에서 볼 수 있는 탁월한 세부 디자인은 건축사의 진지한 노력을 드러내는 데 손색이 없었다.
최우수상 수상자인 윤태권 건축사(엔진포스 건축사사무소)의 경우, 대표 출품작에서 건축물 사용자에 대한 배려가 고스란히 담겨 깊은 인상을 주었다.
‘양평패시브하우스’는 적은 유지비용을 목표로 하는 전형적인 에너지 절약형 건축물의 기본요건에 충실하면서도, 사용자의 생활양식을 충분히 고려하여 다채로운 공간디자인을 구현한 수작(秀作)이었다.
또 다른 최우수상 수상자인 노영자 건축사(건축사사무소 엘아이엠 : LIM)는 '케이 팩토리'에서 신진다운 다양한 시도를 선보였다.
색상 및 질감에서 탄소를 연상시키는 내외부 마감재를 사용하여 건축주인 탄소소재 제품 공장의 개성을 충분히 담아냈으며, 건축물의 주요 위치에 회사 로고의 주조색인 붉은 색상을 적절히 강조한 점 등에서 건물 사용자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돋보였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이 선정된 대상 및 최우수상(총 3점) 수상자에게는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우수상(총 5점) 수상자에게는 대한건축사협회장상을 수여하며, 11월 중 관련 시상식을 비롯한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밖에, 국토교통부는 수상자들에게 정부가 주최·주관하는 각종 정책 및 사업 관련 심의·자문위원 위촉을 비롯하여, 경력과 대표작을 소개하는 작품집 제작, 각종 매체를 통한 홍보 및 국토교통부 주최 「신진건축사 설계·아이디어 공모전」 가산점 부여 등 다방면의 실질적 혜택을 적극 부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