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파트 관리비·사용료가 ㎡당 월평균 1천576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광주는 991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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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형 아파트 기준으로 서울 입주민이 광주광역시 입주자보다 4만9천140원을 더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토해양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 ( www.k-apt.net )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의 아파트 단지 12,409곳의 지난 5월 평균 공용관리비는 637원, 공용사용료는 176원, 전용사용료는 493원, 장기수선충당금은 89원이었다.
현행 주택법상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 승강기가 설치됐거나 중앙난방 방식의 150가구 이상 공동주택은 의무 공개 대상이다. 이 사이트에서는 모든 아파트의 관리비와 사용료를 확인할 수 있다.
12,409곳의 ㎡당 관리비·사용료를 합친 평균치는 1,395원이었으며, 평균치를 웃도는 지역은 서울(1,576원)을 비롯해 경기(1,490원), 대전(1,488원), 인천(1,487원), 울산(1,428원)으로 나타났으며 충북(1,416원)으로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평균치 이상의 비싼 아파트 관리비를 내는 곳에 포함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평균치를 밑도는 곳은 대구(1,372원), 경남(1,328원), 부산(1,312원), 충남(1,305원), 강원(1,252원), 세종(1,226원), 전남(1,207원), 전북(1,154원), 경북(1,121원), 제주(1,097원), 광주(991원)다. 청소비, 경비비, 소독비, 승강기 유지비 등을 포함하는 공용관리비만 놓고 보면 서울(769원), 경기(661원), 충북(650원) 순으로 공용관리비가 비싼 지역 상위 3곳에도 충북이 포함 됐으며 전남(552원), 경북(543원), 광주(427원)는 공용관리비가 싼 곳에 속했다.
한편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을 관리하는 대한주택관리사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단지 규모나 분양면적, 준공연도, 공공·전용 면적에 따라 관리비 편차가 발생하는 만큼 평균치를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안 병 옥 기자 korea5094@apt-news.net